2개월 만에 $100M+ 라운드 17개 — 2026년 AI 투자, 어디에 돈이 몰리나
2026년 2개월 만에 $100M+ 라운드 17개 이상. ElevenLabs $500M, SkildAI $1.4B, humans& $480M — 음성AI, 로보틱스, AI 연구에 돈이 몰리는 이유와 버블 여부를 짚어봤어요.
2개월 만에 $100M+ 라운드 17개
2026년 AI 투자, 어디에 돈이 몰리나
ElevenLabs $500M, SkildAI $1.4B, humans& $480M — 음성AI·로보틱스·연구실에 자금이 쏠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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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끝나기도 전에 숫자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ElevenLabs $500M, SkildAI $1.4B, humans& $480M, Anthropic $30B. 1월에서 2월 중순까지 약 7주 동안, 미국 기반 AI 스타트업이 $100M 이상 투자를 유치한 건수가 벌써 17개를 넘었어요. 2025년 한 해 동안 55개였던 걸 생각하면, 페이스 자체가 달라졌어요.
근데요, 숫자만 보면 절반밖에 못 봐요.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그 회사들이 실제로 뭘 하는 건지를 봐야 그림이 보여요.
어디에 얼마나? — 주요 딜 한눈에
2026년 상위 펀딩 딜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회사 | 분야 | 투자 금액 | 기업가치 | 매출/상태 | 주목 포인트 |
|---|---|---|---|---|---|
| Anthropic | AI 연구 | $30B | $380B | $14B ARR | VC 역대 2위 거래 |
| SkildAI | 로보틱스 AI | $1.4B | $14B | 성장 중 | SoftBank 리드, Nvidia·Bezos 참여 |
| ElevenLabs | 음성 AI | $500M | $11B | $330M ARR | 기업가치 1년 만에 3배 |
| Runway | AI 영상 | $315M | $5.3B | 성장 중 | 텍스트→영상, 월드 모델 |
| Baseten | AI 인프라 | $300M | $5B | 성장 중 | AI 추론 플랫폼 수요 폭등 |
| Decagon | AI 고객지원 | $250M | $4.5B | 100개+ 기업 고객 | 콜센터 AI 대체 |
| humans& | 인간중심 AI | $480M | $4.48B | 제품 없음 | 팀 명성만으로 시드 |
ARR(Annual Recurring Revenue — 연간 반복 수익)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섞여 있다는 게 포인트예요. 이 차이가 나중에 중요해져요.
세 가지 흐름 — 음성AI, 로보틱스, 연구실
돈이 몰리는 방향을 정리하면 크게 세 갈래예요.
첫 번째: 음성 AI
ElevenLabs는 사람 목소리를 AI로 만드는 회사예요. 텍스트를 입력하면 실제 사람처럼 말하는 음성이 나오고, 특정 사람의 목소리를 복제해 다른 언어로 말하게 할 수도 있어요. Deutsche Telekom 같은 대기업이 고객 응대에 이미 쓰고 있고, ARR $330M — 1년 전 대비 3배 이상 뛰었어요.
이번 Series D에서 Sequoia가 리드했고, a16z가 투자 규모를 4배로 늘렸어요. 평소에 VC들이 "기존 지분 늘리기"를 드물게 하는 걸 생각하면, 이건 꽤 강한 신호예요. 기업가치는 1년 전 $3.3B에서 $11B으로 세 배 넘게 뛰었어요.
Deepgram($130M, 기업가치 $1.3B)도 비슷한 분야예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인데, 콜센터 데이터 처리나 회의 자동 기록에 많이 써요. 음성 AI 분야에 두 개의 큰 라운드가 동시에 닫혔다는 건, 시장이 실제로 돈이 된다는 신호로 읽혀요.
두 번째: 로보틱스
SkildAI는 로봇 자체를 만드는 게 아니에요. 로봇이 작동하도록 하는 AI 두뇌를 만들어요. 아이폰을 만드는 게 아니라 iOS를 만드는 쪽이에요. 로봇이 물체를 집거나, 이동하거나, 작업하는 법을 AI 모델로 가르치는 거예요.
SoftBank가 리드하고 Nvidia, Jeff Bezos가 참여해서 $1.4B을 모았어요. 기업가치 $14B. SoftBank는 로봇 하드웨어 쪽 투자 이력이 많고, Nvidia는 AI 칩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를 해요. 이 조합이 한 딜에 모였다는 건 로보틱스 AI 시장이 진지해졌다는 얘기예요.
세 번째: AI 연구실
Anthropic이 $30B를 또 받았어요. 기업가치 $380B —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리드했고, D.E. Shaw, Founders Fund 등이 참여했어요. VC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단일 거래예요. 매출 런레이트 $14B이고 3년 연속 연간 10배 이상 성장 중이에요.
회사들이 실제로 뭘 하는 건가요?
투자 뉴스에 이름이 많이 나오는 회사들, 정확히 뭘 하는 건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AI 모델을 배포하는 인프라예요. 회사가 AI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끝이 아니에요. 그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수백만 명이 동시에 쓸 수 있도록 운용하는 게 별개의 기술이에요. Baseten은 그 "운용" 부분을 담당해요. AI가 확산될수록 이 수요는 자동으로 커져요.
고객센터 AI예요. 아직도 많은 기업이 전화 상담을 사람이 처리하는데, Decagon은 그걸 AI 에이전트로 대체해요. Avis(렌터카 회사)나 Deutsche Telekom이 이미 쓰고 있고, 100개 이상 기업이 도입했어요. 주문 추적, 반품 처리, 여행 예약 같은 반복 업무가 대상이에요.
AI 영상 생성이에요. 텍스트나 이미지를 넣으면 영상이 나와요. 최근에는 "월드 모델" 방향으로 전환 중인데, 영상을 생성하는 게 아니라 3D 공간 자체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더 근본적인 기술을 목표로 해요. Nvidia, Fidelity가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어요.
제일 이상한 딜: humans& $480M (제품 없이)
솔직히 이건 좀 따로 얘기해야 해요.
humans&는 창업한 지 3개월 된 회사예요. 제품도 없고, 매출도 없어요. 그런데 $480M을 시드 라운드로 받았어요. 기업가치는 $4.48B이에요.
VC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시드 라운드예요.
창업팀 면면을 보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약간은 납득이 가요. Anthropic RL 연구자, xAI에서 Grok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 2명, Google 7번째 직원, Stanford 교수. Nvidia와 Jeff Bezos가 참여했어요. 회사의 미션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라고 해요.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은 갈렸어요. Hacker News에서는 이 딜을 두고 "팀 기반 베팅이 얼마나 극단까지 갈 수 있는지의 사례"라는 댓글이 달렸어요. "이 팀이면 뭘 만들어도 신뢰할 수 있다"는 쪽과 "제품도 없는데 $4.5B은 과하다"는 쪽이 공존했어요. 구체적인 제품 방향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예요.
버블인가, 진짜인가?
AI 섹터가 연간 $400B을 소각하면서 $50~60B만 회수한다는 이야기, 이 투자 물결을 보면서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답은 "섞여 있다"예요.
ElevenLabs는 ARR $330M이 실제로 있어요. Anthropic은 매출이 연간 10배씩 3년째 성장 중이에요. 이건 버블이 아니라 실제 성장이에요. 기업 고객이 AI에 실제로 돈을 내고 있다는 증거예요.
기업 AI 프로젝트 ROI 문제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ElevenLabs처럼 명확한 B2B 제품이 있는 경우, 고객들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경험하고 있어요. 콜센터 운영비 절감, 다국어 고객 응대 자동화 같은 케이스예요.
반면 humans&처럼 제품도 없이 수십억짜리 기업가치를 받는 케이스도 공존해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기존 API 위에 올린 래퍼에 불과하다 — 진입장벽도 없고 차별화도 없다"는 비판도 꾸준히 올라와요.
실제 매출 기반 — 납득되는 밸류에이션
음성 AI (ElevenLabs, Deepgram), AI 인프라 (Baseten), AI 고객지원 (Decagon)
팀 명성 기반 — 검증이 아직 없음
humans& 같은 초기 단계 (제품·매출 없음)
버블이 "전부"도 아니고 "없음"도 아닌 거예요. Hacker News에서 한 VC가 표현한 말이 딱 맞아요: "선택적으로 과열된 시장(selective overheating)" — 고객 기반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 가장 심각하고, 실적이 있는 성장 단계는 다른 이야기예요.
이 흐름이 의미하는 것
2026년 AI 투자 지형을 한 줄로 요약하면: 실제 매출이 있는 곳은 더 빠르게 커지고, 없는 곳은 팀 명성으로 먼저 달린다.
음성AI, 로보틱스, AI 인프라 분야는 "이미 돈이 되는 곳"에 자본이 모이는 패턴이에요. Anthropic처럼 연구 쪽은 스케일이 워낙 크고 장기 베팅이라 따로 봐야 하고요.
앞으로 흥미로운 건 두 가지예요. humans&가 실제로 무엇을 만들어낼지, SkildAI의 로봇 AI가 실제 공장에 언제 투입될지 — 이 두 가지가 이 투자 물결의 진짜 검증 포인트가 될 거예요.
요즘 AI 뉴스 보면 숫자에 압도되기 쉬운데, 그 숫자 뒤에 실제 매출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ARR이 없는 $480M과 ARR이 $330M인 $500M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니까요.
참고자료
- TechCrunch: 2026년 $100M+ AI 라운드 17개 (2026.02.17)
- ElevenLabs Series D 공식 발표
- TechCrunch: ElevenLabs $500M (2026.02.04)
- TechCrunch: humans& $480M 시드 (2026.01.20)
- Anthropic: Series G $30B 공식 발표 (2026.02.12)
- TechCrunch: Anthropic $30B (2026.02.12)
- Hacker News: AI 버블 토론 스레드
- TechCrunch: Runway $315M (2026.02.10)
- SiliconANGLE: Decagon $250M (2026.01.28)